아파트 경비원을 극단적 선택에 이르게 한 입주민이 가수의 전 매니저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가수 다빈(DAVIN)은 함께 활동할 당시 해당 입주민인 전 매니저에게 폭언과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숨진 아파트 경비원에게 갑질한 입주민 A씨는 가수 다빈의 전 매니저이자 제작자로 활동했다.
다빈은 디지털 싱글 앨범 ‘굿바이(Goodbye)’로 데뷔했었다.
다빈은 “계약 기간 수차례 치졸하고 모욕적인 발언을 들어왔고 협박을 당했다”며 “A씨가 계약 기간 중 방송‧공연의 기회를 제공하거나 수익을 일절 지급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이 대표라는 내세우며 ‘갑질’을 서슴지 않았다”고 폭로했다.
또 “생계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병행할 때에도 대표와 소속 가수의 의무만 강조했다”며 “2년간 방송이나 수익 공연을 한 번도 안 했다. 계약금도 못 받았고 일도 없었다. 생계를 위해 학원 강사 아르바이트를 했다. 계약이 종료될 때쯤 갑자기 미팅한다고 불렀는데 아르바이트 일이 겹쳐 못 갈 것 같다고 했더니 전화로 폭언을 퍼부었다”고 회상했다.
다빈은 “이번 사건을 봤을 때 너무 안타까웠다. 성인 남자인 내게 했던 말과 행동을 그분께 똑같이 한 것 같은데 피해자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싶다”며 “A씨가 통화 이후에도 ‘꼴통’ ‘병신’ ‘공황장애 환자’ ‘개천 똥물에 밀겠다’ 등의 협박과 폭언이 담긴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매니저 신상 공개 하라고”, “칼로 찔러 죽여야 살인자입니까?”, “외롭고 무섭고 힘들었을듯..”, “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