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이젠 하도 들어서 별로 이상한 지도 모르겠는 본명은 박충재.
최장수 아이돌그룹 신화의 멤버이자, 다사다난의 아이콘.
1. 가정 환경
굿이라도 해줘야 할 것 같은 다사다난 아이돌류 甲 | 인스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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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자마자 할머니가 젖을 물려주심. 지금 있는 엄마는 세번째 엄마.
23살이 됐을 때 처음으로 친엄마를 만났는데 자기보다 조금 어린 아들이 있다는 얘길 듣고,
그 아이가 자기와 같은 아픔을 겪게 될까봐 그 뒤로 한번도 어머니와 만나지 않음.
그래놓고 숙소에선 술 마시면 엄마가 보고싶다고 멤버들 붙잡고 울거나 뛰쳐나가기도 했음.
2. 붐 전진 사칭 사건
2000년, 신화 3집으로 전진의 인기가 절정으로 치솟던 시절. 당시 전진의 나이 21살.
붐이 전진인양 행세를 하고 나이트에 가서 공짜 술을 거나 VIP 대접을 받으며 부킹을 하고 밥집에서 공짜 밥 고
여자들 꼬셔서 원나잇에, 전진 싸인 따라 하면서 뿌리고 다니고, 애인 여러명씩 끼고 다니고 하면서 그걸 죄다 전진이 뒤집어 씀.point 203 | 1
결국 전진 이미지 망…ㅋ 인터넷이 그닥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였으므로 입소문에 입소문을 타고 거의 사실로 굳혀지곤 했음.
심지어 신화 스케줄로 한참 예능 촬영 중일 때 팬사이트에 ‘지금 전진 어느 나이트에 있다더라.’하는 얘기가 나오기까지 하면서
팬들이 사칭하는 새끼 잡겠다고 해당 장소에 잠복하러 가기도 하고 했었음. 3집 이후에도 전진 사칭 사건은 계속 됐음.
붐은 이걸 스친소에 나와서 자랑인양 얘기 하면서, 사람들이 자길 전진으로 ‘착각’하곤 했다고 함.
이러고 다녔으면서 착각?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은 모 케이블 채널에서 이 사건을 취재해서 다루겠다고 전진을 찾아간 적이 있었음.
근데 전진은 같이 이미 지난 일이니까 괜찮고, 붐은 좋은 동생이니까 그냥 이 일은 덮자고 함.
한참 이 일로 시끄러웠을 때 붐은 미니홈피에
‘한번만 안아주세요…’
따위의 같잖은 메인글을 올려놓고 잠수탐.
3. 꽃뱀 사건
아 이건 도저히 사진은 못 올리겠다.
붐 때문에 멘붕의 21살을 겪은 전진이 22살이 됐을 때, 꽃뱀 사건이 터지면서 드디어 멘탈이 가루가 됨.
어떤 여자가 옷을 벗고 잠든 전진과 모텔에 나란히 누워있는 사진을 찍어 협박한 것.
이건 아직도 오해하고 있는 사람들 많음. 신화 댄서팀 이름이 ‘스탠바이’인데, 거기에 전진과 친한 형이 있었음.
그 형과 전진, 그리고 그 형이 소개해준 여자와 또 다른 남자 이렇게 넷이서 술을 마셨는데,
그 댄서형과 꽃뱀이 돈을 뜯어내려고 작당하고 전진 술에 약탐. 쓰러진 전진 모텔 데려가서 옷 벗기고 사진 찍어서 소속사 협박.
전진 주량은 말술임. 체질인데다 취한 적이 없음ㅇㅇ근데 가볍게 몇 잔 기울인 술자리에서 쓰러지고 이틀만에 깨어남.
이게 한참 있다가 그 여자 자작극인 걸로 사실이 제대로 밝혀졌지만, 사람들에게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그냥 전진만 새됨.
내가 여자친구를 만나면 바람둥이라고 생각해요.
아는 누나나 동생한테 밥 한번 먹자고 하는 것도 일단 그 쪽에서 먼저 의심해버리니까.
그냥 평범한 일들이 과대 해석돼요.
나이트엔 가지도 않았는데 너 지금 나이트에 있냐면서 친구한테 문자오고,
심지어 여자친구와 같이 있는데 여자친구 매니저한테서 전진 지금 나이트에서 부킹한다고 문자 오고.
그분이 누군지 정말 궁금해요.
-전진의 ‘취중진담’ 인터뷰 中-
4. 정신병
이번에 컴백하고 승승장구에서 공황장애 얘기도 나왔었지만, 이것 뿐만이 아니었음.
붐 사칭에 꽃뱀사건까지 끼얹힌 22살의 박충재는 이 때부터 술을 궤짝으로 마시기 시작함.
공황장애에 피해망상에 불면증에 우울증에 조울증에 대인기피증에… 각종 정신병은 다 겪음.
무도 품절남특집 벌칙편에서 전진 여대 가는 거 보면, 손목에 두 줄 선명하게 그어져 있는 것도 보임.
공황장애라는 게 극도의 불안증세를 겪게 되는 건데,
그냥 길을 지나가다가도 저 사람이 나를 죽이진 않을까, 차를 타고 가다가도 갑자기 사고가 나서 불구가 되진 않을까,
비행기를 타면 갑자기 날개가 부러져서 죽는 건 아닐까 하는 망상들로 예민해지고 잠도 못자고 밥도 못 먹게 됨.
멤버들이 봤을 때도 애가 멀쩡하게 잘 행동하다가 갑자기 이상한 행동을 보이곤 했다고 함.
숙소 생활 마무리하고 각자 따로 살게 됐을 때는, 에릭이 걱정돼서 전진한테 같이 살자고 제안도 했었음.
근데 더 억울한 건, 그런 공포감과 불안감 때문에 항상 차 안에 야구배트를 넣고 다녔는데,
그것까지도 ‘전진이 조폭과 손 잡았다더라’ 하는 식으로 소문이 나서 야구배트도 못 갖고 다님.
모든 정신병이라는 게 그렇지만, 공황장애도 완치가 가능한 병이 아니라서, 전진은 아직도 저거 앓고 있음ㅇㅇ
다만 신화 멤버들과 같이 있으면 아무 걱정도 없어지고 행복해서 많이 나아졌다는 게 본인의 얘기.
5. 죽다 살아난 아이돌류 甲
그 와중에 신화 5집 발매. 퍼펙트맨과 아이프레이포유로 흥함.
어느 프로그램이든 시키는 건 다 하던 전진은, 텀블링 보여달라는 요구에 같이 그걸 또 했음.
아무것도 안 깔린 시멘트 바닥에서.
높이 뛰었다가 바닥으로 머리부터 떨어짐. 몸에 경련+입에 거품 물면서 의식 잃고 실려감.
뇌에 피가 고여서 터진다는 뇌혈종 판정 받고, 의사한테서 오늘밤이 고비라는 소리까지 들음.
근데 기적적으로 깨어남. 당시 한밤의 TV연예 뉴스.
개 같은 회복력으로 의식 되찾은 후 이틀만에 밥 퍼먹고, 사흘째 되는 날 드림팀 왕중왕전 나가서 2등 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전진은 선천적으로 신체 구조가 남들과 좀 다른 것 같음… 여담이지만, 전진이 연예인 뜀틀 신기록 보유자ㅇㅇ
리즈 시절에 2m80cm까지 뛰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이야… 여기저기 몸 성한데도 없고 나이도 들어서… 또르르…
6. 눈
팬들도 처음엔 멘붕이었음. 저게 한참 리즈 찍던 얼굴을 왜ㅠㅠㅠㅠㅠ 하면서 울부짖었는데.
알고 보니 안검하수 때문에 수술 했던 거.
그리고 현재 전진 왼쪽 눈은 거의 실명에 가까움.
전진이 공황장애 겪을 때 느꼈던 극도의 공포감 중 하나가, ‘나머지 한쪽 눈도 멀어버리면 어떡하지?’였음.
7. 10년 동안 모은 돈은 8:45
전진이 온갖일 겪어가며 10년 동안 신화 활동 하면서 쌔빠지게 번 돈 전부 아버지 찰리박에게 줌.
그리고 찰리박은 어찌어찌하다가 사기 맞아서 전ㅋ부ㅋ 잃음. 10년 동안 번 돈 다 날림.
빚더미에 올라놓고도 제일 사랑하고 존경하는 사람이 아버지라고 얘기하는 ㅠㅠㅠㅠ
8.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2003년, 신화와 SM 계약 만료. 라디오스타 나와서는 별 분쟁이나 안좋은 얘기 없이 계약 만료 돼서 잘 끝났다고 했지만,
SM이 신화를 그냥 놔줬을 리가 없음. 승승장구에서 에릭이 얘기했던 것처럼, 신화가 한류 초기를 막 끌고 올 쯤이었고.
SM은 쿨하게 놔주는 척 하면서 ‘신화’라는 그룹명의 상표권은 안 팔고 끝까지 쥐고 있었음.
‘전진’, ‘신혜성’ 등 멤버들 예명도 못 주겠다고 물고 늘어졌는데,
그 때 에릭이 법전 끼고 변호사들 자문 구하러 만나러 다니면서 법 공부하고… 각고의 노력 끝에 이름들은 겨우 빼 왔음.
여전히 신화라는 그룹명과 신화 6집까지의 저작권은 SM 거. 그리고 SM은 곡 저작권만 갖고 그룹명은 다른 회사에 넘겼는데,
그게 전진 소속사이자 얼마 전에 연습생 성폭행 혐의로 대표가 구속 된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임.
근데 거기가 어떤 행패를 부렸냐면, ‘신화’라는 이름을 갖고 있다고 신화 멤버들을 지 멋대로 휘둘렀음.
지금 신화는 신화 활동 할 때만 ‘신화 컴퍼니’를 통해서 활동하고, 개인적으로 다 소속사는 각각인 상황인데,
예를 들어서, 에릭과 앤디의 소속사랑은 얘기도 하지 않고 ‘신화 에릭 사인회’ ‘신화 앤디 사인회’ 이런 식으로 이름 붙여서
일방적으로 그네들 소속사에 통보하고 그랬음. 그러고는 멤버들이 그걸 거절하면, ‘신화’라는 이름 못 쓰게한다고 함.
그리고 전진이 군 입대 앞두고 개인활동에 돌입하자, 오픈월드가 애를 미친듯이 돌림.
한 달에 쉬는 날 하루.
저런 살인적인 스케줄이 9월까지 이어짐.
국내에서만이 아니라 해외까지 뺑이치며 돌림.
전진은 뇌혈종 판정 받고도 사흘만에 일어나서 왕중왕전 나간 괴물 같은 체력의 소유자 맞음. 타고났음.
그런 애가 배터리 방전 돼서 실신하고 링거를 밥처럼 맞고 매일 죽 먹고 그럴 정도가 됐으니 알만 함.
팬들도 처음엔 아 쟤가 전재산을 날려서 열심히 하는구나ㅇㅇ 했음. 그게 너무 지나치니까 결국 소속사에 항의도 함.
근데 오픈월드에선, 니들한텐 가수겠지만 우리한텐 상품이니 우리가 뭘 어쩌든 신경 꺼라 하고 답변.
그리고 저 상태로 무한도전 입ㅋ갤ㅋ 신화 활동으로 좀 괜찮아졌던 우울증과 공황장애도 도지는 마당에 예능이 될 리가 없음.
근데 무도에선, 꼬리잡기 오프닝 때, 전진 링거 맞고 나오는 건데도 늦잠 자고 일어나서 지각한 것처럼 자막에 쓰고 그랬던데다
무도 팬 하나는 전진에 대한 악성댓글만 모아다 프린트 해서 손수 전해주기까지 했단다.
전진 저래봬도 유리하트임. 가정 환경도 저래놓았던 데다가 어릴 때부터 형들 사이에서 연예계 활동 시작해서,
애정 결핍에 타인 의존도도 높고 하도 형들이 오냐오냐 해놔서 세상 물정도 모름. 진짜 그냥 딱 애 같음.
그런 게, 자기 욕 들어고 있는 무도 계속 하고 싶었을리가 없음. 근데 소속사에선 무도 하차 절대 안 시켜줌.
왜? 제일 짭짤하니까ㅇㅇ 해외 스케줄이랑 무도를 제일 꽉 잡고 있었음, 소속사가.
나도 무도빠인데 제발 전진 좀 하차시켜달라고 태오신이라도 붙들고 울고 싶었다ㅠㅠㅠㅠㅠㅠ
저 멍청이는 소속사에 항의 할 줄도 모름. 신화 상표권 등등 때문에 거의 인질 수준으로 붙잡혀 있는 걸 지만 모름.
그래서 답답한 신화 멤버들이 대신 컴플레인 걸어주니까, 신화 해체설이니 불화설이니 하면서 기사 터뜨리고,
트위터에 이상한 말 지껄여서 앤디가 불화를 조장했다느니 하며 멤버들 사이 이간질 함. 장대표 썌끼.
9. 장대표 연습생 성폭행 혐의
그리고 올 4월, 그 오픈월드 장석우 대표가 연습생을 상습 성폭행 했다는 게 밝혀져서 기사가 와르르르 떴지.
전진소속사 오픈월드엔터테인먼트 대표, 女연습생성폭행혐의 체포
신화전진소속사 대표, 여자 연습생 상습성폭행
[단독]전진대국남아 기획사 대표성폭행혐의 긴급 체포
제목들이 이따위였음.
검색어엔 오픈월드 엔터테인먼트, 장석우와 함께 전진까지 오름.
게다가 30대 남자 가수가 가담 했다는 이니셜기사까지 뜸.
결국 전진이 아니라는 기사도 났지만, 한참 신화 활동으로 열심이던 중에 봉변 당함.
10.고질적인 허리부상
그저께 싱가폴 콘서트 끝나고 곧장 한국 입국해서 오늘 허리 수술 받음. 허리 아픈 거야 신화 멤버들 고질병임.
에릭도 옛날 옛적에 ‘늑대’ 촬영하다가 스턴트 차량이 그대로 들이 받아서 수술 했고,이민우 앤디도 디스크 있고 뭐 그렇긴 한데.
전진은 저 써글놈의 소속사 때문에 수술 미루다가 심해진 케이스라.
전진 군입대 문제 때문에 신검 받을 때에야 알게 됨.
자기 꼬리뼈가 박살나서 그 조각이 허리 근육에 박혀있었음.
자칫 잘못하면 하반신 마비까지 갈 수 있는 거 였는데 이거 어떻게 참았냐고 의사가 놀라면서빨리 수술 해야한다고 함.
근데 저 소속사에서 그래 그랬구나 근데 어쩌니 너 군대 가기 전에 DVD 녹음은 마치고 가야한단다 하면서
수술 할 여유도 안 주고 입소 전날까지 밤 새워가며 일 시키고 수술 못한 채로 4주 훈련 해야하는 훈련소 입소 함.
그 이후에 수술을 했는 지 어쨌는지 보다도, 이미 것 때문에 몸은 망가질대로 망가지고,
해서 허리가 더 안 좋아졌었는데 이번 활동으로 아시아투어 하면서도 참고 참다가 오늘 결국 수술 받음.
무릎팍도사에, 사람들이 자기에 대해서 잘 모른다는 고민을 들고 나와서도,
자기가 꼭 뭔가 잘 해보려고 하면 안 좋은 일이 생긴다며,무릎팍 녹화 오는 길에도 교통사고 났다고ㄷㄷ
그러니까 얘는 팬들한텐 항상 걱정거리 1순위 일 수 밖에 없음.
물론 위와 같은 일들 외에, 팬들이 쉴드 쳐주지 않을, 본인이 자초한 일들도 있었지만.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세상 물정도 모르고 단순무식한게 멍청할 정도로 착해서 이런 저런 일 다 겪고,
그러면서 15년째 연예계 생활 하고 있는 게 대단하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그럼.
신화 활동 할 때가 자긴 제일 행복하다고, 멤버들 사이에서 신나서 방방 떠 있는 걸 안쓰럽기도 하고;
네이버에 ‘전진’을 치면 자동완성으로 ‘아픈 손가락’이 뜨는 게 참 웃픔…ㅋ…ㅋ…
데뷔 초, 19-20살의 전진
현재, 33살의 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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