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신청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두 번이나 반려해 논란이 되고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예고 없이 대구를 찾아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민갑룡 경찰청장이 생활치료센터 파견자 등 코로나19로 고생하는 대구 경찰을 격려하기 위해서 마스크를 낀 채 대구경찰청을 방문했다.
이날 민 청장은 민 대구경찰청이 신청했던 신천지 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두 번이나 반려한 데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검찰에서 요구한 보완 사안에 대해서도 저희가 더 필요한 사실 조사를 해서 보완을 하겠는데 다른 법령상 가능한 여러 가지 방법들이 있으니 그런 방법들을 통해서 수사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면 수사 인력을 보강하고, 질병관리본부 등 지역의 방역 주관 기관들과 협업해서 문제들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굳이 압수수색 영장에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으로 수사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민 청장은 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차 전체회의에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확인하고, 불법이 있으면 그것을 토대로 강제수사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검찰의 영장 반려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대구시는 대구 경찰청에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도 명단을 누락하고, 시설을 은폐하는 등 코로나19와 관련한 역학 조사 들을 방해했다는 취지의 고발장을 보냈었다.
대구지방검찰청은 신천지 교회의 자료 누락과 관련해 신천지 측의 고의성을 확인하는 게 중요하다는 기존 입장만 되풀이할 뿐, 일체 추가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