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를 어긴 아들을 응징한 아빠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25일 필리핀 언론 필뉴스는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라는 아버지의 말을 어겼다가 특이한 헤어스타일을 하게 된 아들 짜이짜이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최근 필리핀도 코로나 확진자가 점차 증가하고 있어 외출을 자제하는 움직임이 늘고 있다.
짜이짜이의 아버지 역시 아들에게 코로나19의 위험성을 이야기하며 외출을 말렸다.
하지만 한창 친구들과 놀기를 좋아하는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렸다.
늘 나가 놀 궁리만 하는 짜이짜이를 보던 아버지는 결국 화를 내며 아들을 마당으로 끌고 갔다.
어리둥절한 아들을 앉힌 채 아버지는 바리깡으로 아이의 머리를 밀기 시작했다.
놀란 짜이짜이는 눈물을 흘렸지만, 아버지는 태평하게 창조적인 헤어스타일로 머리를 잘랐다.
아이가 부끄러워 외출을 하지 못하도록 머리 가운데 부분만 바리깡으로 밀었던 것이다.
그렇게 완성된 짜이짜이의 헤어스타일은 마치 머리 가운데만 변발을 한 것 같다.
소문을 듣고 모인 이웃들은 짜이짜이의 귀여운 최후를 보고 웃음을 멈추지 못했다.
짜이짜이의 사연을 본 네티즌들은 “아빠 말을 잘 들어야 하는 이유”, “외출한다는 말은 절대 못하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