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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우리 신랑”…유퀴즈 스태프들까지 ‘눈물바다’ 만들어버린 ‘칠공주 집 할머니’ 사연


뒤늦게 한글을 배우기 시작한 할머니의 사연이 모두를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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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한글날을 맞아 문해학교를 찾은 유재석과 조세호의 모습을 그렸다.

이 날 문해학교에서 유재석과 조세호는 서태종 할아버지와 박묘순 할머니를 만났다.

tvN ‘유퀴즈 온더 블럭’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은행에서 글을 몰라 돈을 찾지 못하거나, 패스트푸드 점에서 햄버거를 주문하지 못 하는 등 남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을 누리지 못 했던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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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방송에서 할머니는 남의 집 살이를 했던 과거를 ‘칠공주집 이야기’라는 글로 써내려갔다.

칠공주집의 맏이였던 할머니는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전라도에서 서울로 상경해 식모 살이를 시작했다.

tvN ‘유퀴즈 온더 블럭’

겨울에는 불 없이 냉방에서 잠을 자야했고, 주인 아주머니는 아저씨와 싸움만 하면 뾰족구두로 할머니의 발등을 밟았고, 그럴 때면 할머니의 발등은 부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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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으며 유재석은 말을 잇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할머니는 “글을 몰라 편지도 못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나도 늦깍이 학생, 공부하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모릅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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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유퀴즈 온더 블럭’

 

주인집 부부에게 그 때 못했던 이야기를 해보라고하자 할머니는 “아줌마, 어느 곳에 계실지는 모르지만 지금 내 얼굴을 보면 아줌마는 알지도 몰라요. 그러나 그 때 아주머니가 나한테 행했던 것은 아실 겁니다. 아줌마, 편안한 마음으로 잘 하고 사십쇼. 우리도 잘 하고 살겠습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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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조세호가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가장 좋아하는 단어를 자음 모음을 조합해서 만들어보라고 권했다.

할아버지는 곧바로 할머니의 이름을 만들었다.

tvN ‘유퀴즈 온더 블럭’

유재석이 “이게 가장 좋아하는 단어입니까?”라고 묻자 할아버지는 “항상 나를 옆에서 이렇게 살아가도록 해주니까”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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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는 “지금까지 어려서부터 이 세상을 버텨온 게 다 이 사람 때문에 산 거거든요”라고 설명했따.

이어 할머니는 좋아하는 단어로 “사랑하는 우리 신랑”을 만들었다.

tvN ‘유퀴즈 온더 블럭’

두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던 스태프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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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할머니는 “너무 너무 사랑해요. 행복하게 삽시다”까지 만들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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