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의 ‘단짝’과 잠시라도 떨어지는 일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쉽지 않은 일인 듯 하다.
코끼리 인형을 자신의 단짝으로 여겼던 강아지는 잠시라도 이 친구와 떨어지는 것을 슬퍼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외신은 미국 노스다코타(North Dakota)주에 사는 알렉스 나세스가 약간은 우스꽝스러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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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의 반려견 ‘파이퍼’의 행동때문이었다.
2주 전 알렉스는 파이퍼에게 만 원짜리 코끼리 인형을 선물했다.
물고 뜯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의 습성상 파이퍼의 장난감들은 모두 망가져서 더 이상 가지고 놀 것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파이퍼는 그의 주인에게 받은 ‘선물’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모양이다.
인형의 크기는 꽤나 커서 파이퍼가 인형에 걸려 넘어지는 일이 계속되었지만 떨어지기 싫은 듯 어딜 가나 입에 물고 다녔다.
심지어 파이퍼가 주인과 함께 쇼핑에 나설 때도 코끼리 인형을 가지고 가려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공개된 영상에 의하면, 파이퍼는 인형을 입에 물고 차 옆에 서서 트렁크가 열리기를 기다린다.
그는 코끼리 인형을 입에 물고 좌우로 흔들며 놀았고, 주인이 트렁크를 열자마자 인형과 함께 가뿐히 차에 탑승했다.
이에 대해 알렉스는 “파이퍼와 외출하려고 했는데 그는 평소와 같이 코끼리 인형을 입에 물고 다가왔다. 파이퍼는 코끼리 인형을 정말 사랑하고 인형이 없으면 어디에도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코끼리 인형과 개를 데리고 다니는 것이 다소 우스꽝스러울 수 있으나 파이퍼가 행복하다면 괜찮다”라며 파이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