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악인 엄홍길이 직접 알려준 에베레스트 입산료가 화제다.
지난 23일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에는 산악인 엄홍길이 출연해 등정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를 언급했다.
이날 엄홍길은 산을 오를 때 꼭 챙기는 물건으로 태극기와 스폰서 깃발, 카메라를 꼽았다.
그러면서 “원정 한 번 가면 예산이 엄청나게 든다”라고 말했고, 함께 출연한 이봉원은 엄홍길에게 “에베레스트 입산료가 꽤 비싸죠?”라고 질문했다.
엄홍길은 “비싸다”라며 “에베레스트가 2개의 네팔과 중국을 사이에 두고 있는데 네팔 쪽은 올해 초까지 1300만 원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에베레스트 등반 중에 사고도 많이 나고, 사람들도 몰리며 정상까지 문제가 좀 생기자 정부에서 금액을 올렸다”라고 설명했다.
엄홍길은 오른 금액이 “1인당 4000만 원 정도가 됐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돈만 있다고 올라가는 게 아니라 6500m를 올라간 경험과 건강 검진서가 있어야만 입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네팔 정부위원회는 해당 내용이 들어간 등반 규정 개정 권고안을 오는 2020년 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