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지만 대체 무엇에 쓰는건지 용도를 알 수 없는 물건들을 보며 궁금해 해본 적이 있는가.
어쩌면 있으나 마나 한 무용지물이라고 생각했거나 전혀 다른 용도의 물건으로 오인했을 지도 모른다.
최근 해외 온라인 미디어 위티피드(WittyFeed)에서 소개한 일상 속 물건들의 ‘진짜’ 용도를 모아보았다.
#1 샘플천
고급 셔츠나 정장, 교복 등을 사면 작은 천 조각과 단추가 담긴 패키지가 함께 딸려온다.
이 패키지의 용도가 무엇일지 궁금해해 본 적이 있는가?
이는 해당 의류가 빨래를 하는 과정에서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샘플 천들로 사전에 시험해보라는 의미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옷을 세탁하기 전에 미리 샘플천에 세제를 묻혀보면 옷이 상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2 자물쇠 구멍
자물쇠의 열쇠 구멍 옆에 작게 나 있는 이 구멍.
학창시절에는 한 번 쯤 이 구멍을 실핀이나 펜 끝으로 찔러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 구멍은 물의 배출구 역할을 한다.
비가 와서 자물쇠에 물이 들어가면 내부에 녹이 슬어 자물쇠를 열지 못하게 될 수 있다.
따라서 물이 빠져나갈 수 있는 구멍을 만든 것이다.
또한 자물쇠 안에 기름칠을 할 때 사용하기도 한다.
#3 와인 병 바닥의 줄 자국
와인 병 바닥이 움푹 들어가 있는 이유는 용량을 줄이기 위한 상술이 아니라 병 내부의 압력을 조절하기 위해서이다.
와인 병에 압력이 심하게 가해지면 깨지기 쉽다.
따라서 병의 바닥에 줄 자국을 넣어 가장 깨지기 쉬운 부분을 더 강력하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4 냄비 손잡이의 구멍
냄비 손잡이에 뚫려 있는 구멍은 벽에 걸어놓기 위함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조리중인 음식을 휘젓던 주걱이나 숟가락을 바닥에 내려놓으면 음식물이 묻어 지저분해진다.
따라서 냄비 손잡이에 있는 구멍에 주걱을 끼워놓으면 더러워질 염려가 없다.
#5 연고나 본드 뚜껑의 뾰족한 부분
집에 있는 구급상자에서 연고를 꺼내 보면 뚜껑에 뾰족한 부분이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는 내용물이 새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씌워놓는 알루미늄 막을 찢는 용도로 쓰인다.
#6 브래지어의 앞쪽 클립
보통 브래지어 클립은 가슴이 아닌 등 쪽에 달려 있지만 때때로 앞쪽에 달려 있는 제품들도 있다.
패션을 위해, 쉽게 벗기 위해 클립을 앞에 다는 경우도 물론 있지만 이는 또 다른 용도를 가지고 있다.
바로 응급 상황에서 브래지어를 방진 마스크로 사용하기 위해서이다.
앞에 클립이 없는 브래지어도 활용할 수 있긴 하지만 클립이 있다면 마스크로 사용하기 훨씬 쉽다.
#7 컨버스 신발의 구멍
컨버스 제품에는 발 안 쪽 부분에 구멍이 있다.
신발끈 구멍과 똑같이 생겼기 때문에 그저 멋으로 뚫어놓은 구멍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통풍을 위한 구멍이다.
고객들이 신발을 신으면 발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항의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구멍을 만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