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는 맛도 있고 키토산과 비타민 등 많은 영양소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음식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베트남 매체 24h는 최근 게를 먹은 34세 남성이 죽을 위기를 겨우 넘겼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 30분경 베트남 껀터 센트럴 종합 병원에 꼰다오 군사 의료 센터에서 남성 A 씨를 이송하겠다는 긴급 전화가 걸려왔다.
A 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혼수상태에 빠진 심각한 상태였다.
A 씨의 가족은 “그가 약 10분 동안 독특하게 생긴 두 마리의 게를 먹은 후 구토를 하더니 혀가 마비되면서 점점 손과 다리도 움직이지 못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A 씨가 먹은 ‘ Zosimus aeneus’라는 게는 맹독을 가진 게였다.
이 게는 ‘악마 게(Devil Crab)’라고 불릴 만큼 강력한 독성을 가지고 있고 갈색 얼룩무늬를 띄는게 특징이다.
악마 게는 일본과 남서 제도, 동아프리카 등에서 주로 잡히고 살과 껍질에 테트로도톡신과 삭시톡신 등의 신경독소가 있어 치명적이라고 전해졌다.
이 악마 게를 섭취할 시 독이 5~15분 이내에 위장에 흡수되고 20분 후에는 최고 농도에 도달하며 0.5g을 먹으면 성인이 사망할 수도 있을 정도라고 한다.
다행히 A 씨는 게를 먹고 구토를 하면서 위장이 비워졌고 간신히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한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게를 먹고 사람이 저 지경까지 되다니”,”진짜 조심해야겠다”,”게는 다 먹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