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까지 하고 있다고.
.?’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노량진 독서실이 진화한 근황을 공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공무원, 임용고시, 재수 등 활성화되면서 공무원 시험 및 임용고시, 재수학원들이 들어서고 노량진에서 준비할 수 있는 시험의 종류가 다양해졌으며, 다양한 학습지원시설과 편의시설의 존재는 많은 수험생들을 불러모아 지금의 노량진이 생겨났다.
이 지역에는 집에서나 입는 헐렁하고 낡은 츄리닝 차림에 우울한 분위기를 풍기는 수험생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처음 방문하면 큰길가에 늘어선 음식점이나 오락시설 등을 보고 예상했던 것과 다른 분위기를 마주 할 수 있다.
그리고 더 지나야 고시촌이 보이는데 큰길가에 있는 술집, 오락시설등이 많은 수험생들을 유혹한다.
사실 노량진에 공부하는 사람은 절반 이하고, 공부하다가 유혹에 빠져 노는 사람들이 반 이상이라고 할 정도고, 특히 지방에서 도피성으로 올라와 공부하는 경우, 혹은 집안에서 등떠밀려 상경한 경우엔 공부에 마음도 못 붙이고 PC방을 전전하면서 긴 시간동안 노량진에 머무는 길에 빠지게 된다.
학습능력이 저하된 학생들이 줄을 서자 독서실에서도 공부할것 같은 사람만 가려 받기도 한다고 한다.
그로 인해 최근 노량진 독서실들의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일단 시설면에서 매우 깔끔하고 쾌적하여 공부하기 좋은 환경이다.
언뜻보면 카페같이 보이기도 한다.
핸드폰 미제출시 벌점을 부여한다.
전자기기 소지시 벌점 부여.
공부 안할시에 순찰을 보는 직원이 벌점을 부여한다고 한다.
한 누리꾼의 댓글에 의하면 보통 전자기기는 휴대폰 위주로 잡고 태블릿이나 노트북은 화면이 크다보니 딴짓하면 바로 들통ㅎ나기에 크게 잡진 않는다고 하며 독서실마다 다르지만 학원자체에서 인강용 태블릿이나 노트북 대여하는 케이스도 있다고 한다.
이렇게 변화한 독서실의 근황을 본 누리꾼들은 의견이 나뉘고 있다.
일각에선 “공부 못하는 애들이 가는 곳이죠. 잘하는 애들은 저런데 안가요. 본인 의지가 약해서 가는 곳” 이라며 타의에 의해 공부를 하려는 학생들을 비하하는 듯한 의견을 달았고 공감하는 사람도 다수 보였다.
그리고 또 다른 누리꾼들은 “공부안하는 사람을 억지로 시킨다기 보다는 안하는 사람을 걸러내서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아닌가요? 저러면 장기적으로 분위기가 좋아져서 손님도 늘어날 듯” 이라며 반대의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