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 근무하는 한 아르바이트생이 극도의 업무량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것이 카톡으로 증명돼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르바이트생 A씨가 편의점 본사 신입 인턴 B씨와 나눈 카톡을 공개했다.
A씨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지 3주밖에 되지 않았다. A씨가 공개한 카톡들은 그가 일을 시작하고 다음 날 받은 내용들이다.
본사 직원은 한 장의 사진을 보내며 “그냥 두지 말고 잘 채워줘요”라고 지적했다. 그리고 나서 5분 후 다른 사진을 또 보냈다.
이번에는 우유 진열을 지적한 것이다. 직원은 “유통기한 보이게 진열해주고요”라고 말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2분 후, A씨에게 “다른 자리에 있는 것도 있네요. 선입선출도 안 되어있고요”라고 지적하며 사진을 보냈다.
A씨는 연신 “네”. “알겠습니다”로 대답하며 지시사항을 따랐다.
그 후로도 A씨는 수많은 카톡 메시지를 받았다.
직원은 “물을 연어장이랑 백미밥 옆에 그냥 두는 게 아니잖아요”, “감동란 없으면 훈제란 옆으로 하고 감동란 가격표 뒤집고요” 등 지적했다.
본사 직원은 폭풍 카톡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는 사진에 하나하나 체크, 표시해 사진을 보냈다.
직원은 “연어장이랑 백미밥, 김치볶음밥 두고 도시락 내리시고 증정 상품이랑 도시락이랑 같이 붙어있어야죠”라고 말했다.
A씨는 “(직원이)하루에 사진을 100장씩 보낸다. 스트레스가 심하다. 알바생 5명 중 벌써 4명이 그만뒀다”고 하소연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짜 극한직업이다”, “청기백기 게임도 아니고, 편의점 알바가 원래 이렇게 힘든 일이었나”, “본사 직원도 어쩔 수 없겠지만, 알바생들 진짜 힘들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