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썹 문신을 받았다가 피부가 벗겨진 여성의 사연이 화제다.
호주 멜버른에 사는 아만다 코츠(Amanda Coats, 43)는 평소 숱이 부족한 눈썹이 콤플렉스였다.
아만다는 콤플렉스를 없애기 위해 큰 돈을 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호주 ‘포인트쿡(PointCook)이라는 클리닉에서 360달러(약 409만 원)를 지불하고 반영구 눈썹 문신 시술을 받았다.
문신을 한 직후 눈썹이 따가웠지만 일반적인 반응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아만다는 눈을 뜨자마자 고통에 몸부림쳤다.
눈썹이 뜯어져 나가는 것과 같은 수준의 통증이었다.
아만다는 거울을 확인하고 더욱 놀라고 말았다.
눈썹의 털이 모두 빠지고 피부 껍질이 벗겨지며 빨갛게 부어올랐기 떄문이었다.
설이 퉁퉁 붓고 고름까지 차오르며 고통이 나날이 심해졌다.
아만다는 결국 병원 응급실에 찾아가 세균 감염이 됐다는 진다는 받았다.
문신 시술소에서 도구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벌어진 일이었다.
현재 아만다는 피부과에서 1,150달러(한화 130만 원)이 넘는 돈을 지불하며 눈썹 피부를 치료하는 중이다.
치료가 끝난다고 해도 원래의 눈썹을 되찾을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더욱 황당한 일은 아만다가 자신이 겪은 일을 페이스북에 솔직하게 게재했을 때 일어났다.
시술소 측에서 아만다의 글을 부인하며 15만 달러(약 1억7천만 원)의 보상 소송을 건 것이다.
아만다의 글 때문에 시술소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으며, 글이 올라온 직후 11명의 고객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시술소 측은 “시술을 진행한 여성은 2000번 이상의 문신을 했고, 그동안 어떠한 감염 문제도 겪지 않았다”며 “우리는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었고, 명예훼손에 대해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시술소가 업계 최고의 관행, 기준, 규정을 준수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