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가 SNS에서 상습적으로 허위,과대 광고를 한 업체 12곳을 공개했다.
이 업체들은 위반 사항을 시정하지 않고 SNS에 가짜 체험기를 올리고 댓글을 조작하는 등 다이어트, 키 성장, 탈모 관련 상품들을 과대 광고해 식약처에게 적발되었다.
A사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SNS 광고에서 광고 대행사를 통해 가짜 체험기를 유포하다가 적발됐다. 광고 대행사는 소비자로 가장해 A사 제품 섭취 전후 후기 사진 등으로 가짜 댓글을 남겼다. 또 온라인 공식 쇼핑몰에도 과대 광고가 포함된 후기에 적립금을 지불하고 베스트 리뷰로 선정해 가짜 체험기를 노출시켰다.
B사 역시 자사에 소속돼 있는 인플루언서에게 광고 가이드를 제공한 뒤 허위광고를 SNS에 게시하다가 적발됐다. 또 인플루언서를 통해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수익금 일부를 제공하기도 했다.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이 된다며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일반 식품을 판매하던 C사 역시 허위광고로 적발됐다.
식약처는 업체 12곳을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1061개 사이트에서 허위광고한 326개 판매 업체도 함께 적발하고 해당 사이트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SNS는 정부의 규제에 한계가 있을 수 있는 만큼 소비자가 스스로 공식 쇼핑몰 광고 내용과 SNS 체허미를 비교해 허위광고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와 밀접한 다이어트, 미세먼지, 탈모, 여성 건강, 취약계층 제품에 대해 허위, 과대 광고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