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캐스터는 “지난주 아내와 로마에 여름휴가를 다녀왔다”라며 “세인트 안젤로 성에 들렀다가 불가리의 기획전시회를 봤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아름다운 한복을 봤고 어떤 연유로 이 아름다운 의상이 여기에 전시된 것인지 설명을 확인하다 이 옷을 한복이 아닌 기모노라고 설명을 한 것을 보고 놀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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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한복과 기모노는 비슷하지 않다. 완전히 다른 옷”이라며 “한국인과 일본인이라면 서로가 한복과 기모노를 구분할 수 있다. 그래서 저도 이 의상이 한복이라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정우영 캐스터는 “전설적인 디바, 마리아 칼라스가 이렇게 세련된 한복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은 매우 기쁘지만 불가리 같은 세계 패션에 영향력이 큰 럭셔리 기업이 위와 같은 실수를 한 점은 매우 아쉽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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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물을 설명하는 글에 따르면 블랙 실크 ‘기모노’는 1960년 후반 작품으로, 전설적인 디바 마리아 칼라스가 소장하던 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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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영 캐스터는 “만약 어떤 젊은이가 이 의상에 영감을 받아 훗날 세계적인 디자이너로 성장해 이런 인터뷰를 하게 된다고 생각해봐라”며 “‘제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작품은 로마의 세인트 안젤로 성에서 열린 불가리의 전시회에서 본 기모노였습니다’. 그 충격을 잊을 수가 없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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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할 수 있냐. 불가리가 꼭 알았으면 한다. 위 의상은 기모노가 아닌 한복이다”라고 정정을 요청했다.
또한 해당 글을 영어로도 쓴 뒤 불가리 공식 인스타그램을 태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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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아니 어떻게 한복을 기모노로…”, “우리 한복을 저렇게 해놓다니 화가 난다”,”저 가발은 뭐냐”, “당장 바로 잡아주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