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고등학교의 학교 축제가 약물 등을 이용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던 클럽 ‘버닝썬’을 따라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한 트위터 유저가 공론화시킨 이 고등학교는 자신들의 학교명과 클럽 ‘버닝썬’의 이름을 연결지어 ‘예덕썬’이라는 축제 이름을 내세웠다.
단순히 이름이 비슷한 것을 넘어서 클럽 버닝썬의 로고까지 그대로 사용해 변명의 여지가 없게 되었다.
이 사건이 공론화되자, 담당했던 해당 학교의 학생회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 학생회장이 직접 사과문을 올렸었다.
‘성인문화에서 빚어진 추태를 풍자하고 학생들은 건전한 청소년 문화의 축제를 창조하겠다’는 취지에서 이러한 축제명과 포스터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 사과문은 이내 삭제되었고, 언론사에서 학생회장에 대한 인터뷰가 진행되자 “겨울에 뜨거운 열기를 표현하고자 ‘썬’을 넣었는데, 이게 버닝썬 로고인 줄도 모르고 그냥 사용했다”고 해명해 다시금 논란이 되고 있다.
버닝썬 사건에 대해 피해자를 전혀 배려하지 못한 이번 기획에, 학교는 축제 일정을 대폭 수정하고 교육청에 인권교육을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