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성이 집에서 입술 필러 수술을 받고 나서 마취 크림 부작용으로 입술이 소시지처럼 부어오른 사연을 전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에 사는 크리스티나 버튼(29)의 사연을 보도했다.
버튼은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고나서 입술이 부어올라 호흡에 어려움을 겪어 목숨까지 위협받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자신의 사진을 공개하며 불법 시술과 알레르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지난 2년 동안 약 5차례 입술 필러 시술을 받은 버튼은 별문제가 없었기에 75파운드(약 11만 원)를 주고 또 한 번 집에서 입술 필러 시술을 받았다.
그러나 필러 시술 전 마취 크림을 바르자마자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시술을 해주던 미용사에게 뭔가 이상하다고 얘기했지만, 미용사는 괜찮다며 안심시켰고 1㎖의 필러를 주입했다.
미용사가 떠난 후에 증상은 더 점점 악화됐다.
그녀는 “거울을 봤더니 입술이 생각보다 더 부어 있었다. 목까지 마비된 느낌이었고 침이 삼켜지지 않았다. 입술이 소시지처럼 부어올라 곧 터질 것 같았다. 오리가 된 기분이었는데 중요한 건 너무 아파서 고통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결국 병원을 찾은 버튼은 필러 시술 4시간 만에 응급처치를 받았다.
산소호흡기를 단 채 아드레날린을 투여받은 버튼은 병원으로 옮겨졌고 스테로이드제와 항염증제, 항생제를 주입했다.
그녀는 “간호사들도 내 입술을 보고 놀랐다”면서 “너무 아파 입술이 폭발할 것 같았다. 심장이 입술에 달린 것 같았고 무거워서 입을 열 수 없었다”고 말했다.
버튼은 다시는 필러 시술을 받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버튼은 필러 시술 전 시술자가 제대로 교육을 받았는지,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 보험에 가입되어 있는지 등을 따져보라고 조언했다.
누리꾼들은 “원판도 이쁜데 도대체 왜”. “요즘은 이쁜얼굴을 괴물처럼 변형시키는게 유행인가봐”, “쯧쯧 병원가서 해야지 돈아낄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