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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항거:유관순 이야기’ 엔딩 크레딧의 끝까지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


올해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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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운동 100주년을 맞이했다.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에 한민족이 일본의 식

그리고 27일에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개봉하여 영화를 통해 그 의미를 더욱 되새길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영화는 3.1운동 이후 3평보다도 작은 서대문 감옥 8호실 속에서 영혼만은 자유롭고 애국심으로 가득찬 유관순과 8호실 독립투사들의 1년을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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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영화를 보려는 관객들이라면 반드시 엔딩 크레딧까지 봐야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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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성, 김새벽, 김예은 정하담 등 서대문 감옥 옥사 8호실의 배우들이 ‘석별의 정’을 직접 부른 노래가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이 곡은 일제강점기에 우리의 전통 가락이 일제에 의해 서구식 악보로 강제 전환되기 이전에 불린 창법이라고 전해져 더 울림이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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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nasia.hankyung.com

장영규 음악감독이 민요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과 기존 자료를 여러 측면으로 고증하는 과정을 거쳐 복원한 고전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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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악보와 연주방식이 사운드를 꽉 채워고 배우들의 목소리에 진정성이 담겼다.

이 곡과 함께 올라오는 실제 서대문 감옥 8호실의 독립투사들의 사진들도 관객들이 자리를 뗄 수 없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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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의 유관순 독립투사의 모습과 함께 수원에서 30여명의 기생과 함께한 만세운동을 주도한 김향화, 개성지역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권애라, 임신한 상태에서 만세를 목이 터져라 외친 임명애 등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가슴에 새겨야 할 독립투사들의 모습이 뜨겁고 먹먹함을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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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민호는 “영화가 끝난 후에도 관객들이 먹먹한 여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기를 바랐고, 이를 잠시나마 서대문 감옥 안의 삶을 살아주었던 배우들의 목소리를 통해 전달하고자 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