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전라남도 진도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16세 A군을 입건했다”라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예비 고등학생 A군은 50대 남성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고 영상까지 찍어 경찰에 수사에 나선 것이다.
지난 19일 오후 11시 쯤 A군은 진도군 한 도로 위에 B(53)씨를 넘어뜨리고 수차례 폭행을 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음식점에서 시비가 붙었으며, A군은 자신의 일행에게 B씨를 폭행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남기도록 했다.
이후 SNS에 올라온 영상에 의하면, A군은 B씨에게 어깨동무를 한 채 이동하다 B씨를 쓰러뜨린 뒤 목을 조른다.
B씨가 “그만해. 진짜 죽을 것 같다”라고 호소하지만 A군은 B씨의 발목을 붙잡고 꺾는 등 폭행을 이어갔다.
이후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에 의해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됐고 당시 “넘어져서 다쳤다”라고 말한 뒤 입원 치료는 받지 않았다.
경찰은 A군과 영상을 찍은 학생의 신변을 확보해 정황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