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코로나19, 일명 ‘우한 폐렴’)으로 인해 사망자가 발생하는 첫 사례가 나왔다.

이날 밤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장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가나가와현의 80대 여성이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해당 여성은 지난달 22일 피로감을 느껴 같은 달 28일 의료기관의 진찰을 받았고, 이달 1일 폐렴 진단을 받아 병원에 입원했으며 지난 6일부터 호흡이 악화되면서 13일 사망했다.

전날인 12일에도 증상이 악화되어 감염 정밀검사를 실시했지만 사망 후에서야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해당 여성은 최근에 해외 여행을 한 이력은 없었다.

후생노동성은 감염, 사망의 인과관계를 조사 중이며, 이날 도쿄도의 70대 남성과 와카야마현의 50대 남성, 지바현의 20대 남성의 추가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한편, 지난 8일 신종코로나 발생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60대 일본인 남성이 입원 치료 중에 사망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