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9시 초등학교 1학년 학생들이 생애 처음으로 등교를 했다.
1학년 학생들은 학교 주변 풍경이 신기한 듯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부모님의 손을 잡고 교문에 들어섰다.
모두들 마스크를 착용했으나 얼굴에 떠오르는 설렘은 감출 수 없었다.
한 학부모는 “아직 1학년밖에 안돼서 자제력이 없으니 선생님들의 지시를 잘 따를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전했다.
1학년 학생들은 학교에 들어가기 전 선생님들의 지시에 따라 손세정제로 꼼꼼히 소독했다.point 110 | 1
자신의 몸통 만한 신발주머니를 들고 손 소독을 하느라 고생 하기도 했다.
체온 측정도 하고, 등교길엔 다른 친구들과 2m 간격을 띄워 걸으며 교문 안으로 들어갔다.
학교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질 수 있도록 선생님과 도우미들을 곳곳에 배치해 등교를 도왔다.
반에는 가림막이 설치됐고, 화장실 앞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도하는 발판이 부착됐다.
27일 전국의 고등학교 2학년, 중학교 3학년, 초등학교 1~2학년, 유치원(사립유치원 포함), 특수학교 등 총 14만여 명이 예정대로 등교를 했다.
확진자가 나오거나 감염 우려가 있는 학교는 등교 수업에서 제외됐다.point 173 | 1
만약 의심증상을 보이는 학생이 나오면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게된다.
확진자로 확인되면 전교생 등교는 즉시 중지된다.
학생들은 교육부의 권고에 따라 주 1회 이상 등교수업을 하며, 원격수업을 병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