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기준 처음으로 자연 인구 증가율이 ‘0%’대에 진입했다.
26일 통계청은 10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836명 줄어든 2만5648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1981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은 수다.
반면 사망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510명 늘어난 2만5520명이다.
10월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은 5.9명이고, 조사망률(인구 1000명당 연간 사망자 수)은 5.9명으로 자연 인구 증가율은 0%이다.
이에 관계자들은 올 11월, 12월의 인구 증가율도 0% 이하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실제로도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올해 10월까지 출생아 수는 총 25만7966명으로 2017년 35만7771명, 지난해 32만6822명보다 턱없이 부족하다.
인구 감소는 미혼 청년들의 증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취업, 주택 문제 등으로 결혼을 선호하는 청년들이 줄어들고, 결혼을 하더라도 ‘딩크족’을 선호하기 때문.
조성호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저출산연구센터 부연구위원은 “앞으로는 미혼자의 경제적 문제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힘써야 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