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심리학 책 등을 통해서 태어난 순서에 따라 첫째의 성격, 둘째의 성격등 형제들의 성격의 특징이 다르다는 통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뒤집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막스 플랑크 연구소와 스페인 발레아릭 아일랜드 대학교에서 연구를 진행했고 세가지 데이터를 분석하여 형제의 성격차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첫번째 데이터 분석으로 탐험가나 혁명가인 위인명 100명을 조사한 결과 모험심이 강하고 위험을 무릅쓰는 성향이 태어난 순서와 무관한 것으로 확인했다.
그 예로 인류 최초로 에베레스트산에 올랐던 에드먼드 힐러리는 삼 남매 중 둘째, 쿠바 혁명의 지도자 체 게바라는 오 남매 중 맏이 그리고 전투적 사회주의자 로자 룩셈부르크는 오 남매 중 막내였다.
다음으로 ‘바젤-베를린 위험 연구’의 평가 방식을 따르 1만5000명을 대상으로 실험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태어난 순서와 위험을 감수하는 성향은 무관하다는 결과를 얻었다.
실험에서 ’10달러를 그냥 받을 것인가? 승률 10%로 100달러를 받을 수 있는 게임에 베팅할 것인가’등을 물었다.
마지막으로 독일에서 1만1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전에도 같은 내용의 연구가 있었다.
2015년 미국 휴스턴 대학교의 사회 심리학자 로디카 데미안 교수가 고등학생 37만 명을 대상으로 5가지 기질에 대해 조사하여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데미안 교수는 태어난 순서대로 성격을 규정하려는 것을 ‘좀비 이론’이라고 불르기도 했다.
라이프치히 대학교 교수인 슈테판 슈머클도 손위 형제가 동생보다 책임감이 강한 것은 태어난 순서가 아니라 나이에 따른 발달 효과라고 설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