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만화가 있다.
활발하고 엉뚱한 주인공들이 살아가며 겪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낸 만화지만, 각각의 캐릭터에는 숨겨진 슬픈 사연이 있다.
지금부터 캐릭터에 ‘슬픈 설정’이 숨겨져있는 만화 5개를 살펴보겠다.
1. ‘짱구는 못말려’ 흰둥이
‘짱구는 못말려’의 흰둥이는 짱구와 함께 생활하는 강아지이다.
흰둥이는 귀여운 외모와 영리한 성격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런 흰둥이에게 숨겨진 슬픈 과거가 있다.
과거 흰둥이는 주인으로부터 버려진 유기견이었다.
흰둥이는 태어난 뒤 엄마와 두 형제와 같이 살고 있었지만, 털 알레르기가 있는 주인으로 인해 결국 버려지게 된다.
다행히 짱구와 아이들이 버려진 박스에 있는 흰둥이를 발견하게 된다.
짱구와 함께 같이 있던 이슬이의 집에는 이미 고양이가 있었고, 철수의 집은 아파트였기 때문에 결국 짱구가 흰둥이를 데려가기로 결정했다.
처음 짱구가 흰둥이를 데려가자 짱구 엄마는 강아지 키우는 걸 반대했다.
하지만 흰둥이를 혼자 길에 둘 수 없었던 짱구는 고집을 부렸고, 결국 흰둥이는 짱구 집에서 살게 된다.
2. ‘검정고무신’ 코가리개 아저씨
만화 ‘검정고무신’은 과거 1950년대의 생활을 생생하게 묘사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주인공인 기영이와 기철이뿐만 아니라 조연들의 이야기 역시 재미있게 묘사되어 더욱 생동감있는 만화가 완성되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조연은 코가리개 아저씨이다.
코가리개 아저씨는 검정색 두건으로 코를 가린 모습으로 여러 차례 등장한다.
‘검정고무신’의 배경인 1950년대는 북베트남이 남베트남을 대상으로 일으킨 월남전이 일어났던 시기이다.
이때 베트남으로 떠난 군인들은 총알에 코를 맞아 부상을 입고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 후 상처를 입은 코를 투박한 두건으로 가리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졌다.
만화 속 코가리개 아저씨 역시 코에 상처를 가지고 있었다.
3. ‘도라에몽’
‘도라에몽’의 도라에몽은 미래의 육아용 고양이 로봇이다.
어느날 도라에몽이 제작되는 로봇 공장에 번개가 떨어지면서 도라에몽의 나사 1개가 풀리게 된다.
그로 인해 불량품이 된 도라에몽은 성능이 떨어진 채로 출시된다.
하지만 불량품인 고양이 로봇을 구매하려는 고객은 없었다.
그러다 도라에몽은 쥐로봇에 의해 귀를 갉아먹혀 귀가 없어지기도 했다.
이에 도라에몽은 충격받은 채 비 속에서 3일 내내 울다가 노란색 페인트가 벗겨지게 되었다.
결국 도라에몽은 귀가 없고, 색깔이 파란 불량품인 것이다.
4. ‘포켓몬스터’ 탕구리
‘포켓몬스터’의 탕구리는 한 손에는 뼈다귀를 들고 있고, 머리에는 알 수 없는 해골을 쓰고 있다.
탕구리의 해골 바가지에는 슬픈 사연이 담겨있다.
탕구리의 도감 설명에는 “죽은 어미의 해골을 머리에 쓰고 있다. 외로울 때는 큰 소리로 운다고 한다”고 적혀있다.
탕구리는 죽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에 해골을 쓰고 다니는 것이다.
또한 손에 들고 있는 뼈다귀 역시 어머니의 뼈이다.
포켓몬 오리진 애니메이션에서는 탕구리의 어머니 텅구리가 로켓단에 의해 목숨을 잃게 되는 장면이 공개됐다.
또한 탕구리가 어머니의 영혼과 재회하는 장면은 포켓몬의 많은 팬들에게 감동적인 장면으로 꼽힌다.
5. ‘스폰지밥’ 집게 사장의 딸 진주
‘스폰지밥’의 집게 사장은 돈만 밝히는 악덕사장으로 등장한다.
돈만 소중하게 생각하는 집게 사장이지만 유독 자신의 딸 진주에게만큼은 돈을 아끼지 않는다.
하지만 꽃게인 집게 사장의 딸이 고래인 이유 무엇일까.
그 이유는 진주가 입양된 딸이기 때문이다.
집게 사장이 인간에 의해 죽은 고래의 옆에서 울고 있던 진주를 데려다 키우게 되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