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시즌 이강인의 행선지가 레반테로 좁혀지고 있다는 스페인 언론의 보도가 나왔다.
‘데포르테 발렌시아노’는 발렌시아가 레반테와 이강인을 임대 이적하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U-20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통해 전세계에 눈도장을 찍은 이강인이지만, 다음 시즌 소속팀 발렌시아에 이강인을 위한 자리는 없다. 가장 큰 원인은 감독의 전술과 맞지 않는다는 점이다.
출처: KFA
이런 상황에서 발렌시아는 팀 내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이강인을 이적시키는 선택보다는 임대를 보내 경험과 더불어 미래를 도모하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스페인 내의 에스파뇰, 오사수나 등은 꾸준히 이강인의 다음 시즌 행선지로 거론이 되었고 끊임 없이 유망주가 나오는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와도 링크가 나고 있던 가운데, 결국 레반테로 좁혀지고 있는 모양이다.
현 소속팀과 연고지가 같은 레반테로의 이적은 이강인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숙제를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
레반테의 감독 파코 로페스가 이강인에게 직접 연락을 했다는 것을 보면 지난 시즌보다 출전 기회를 더 많이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과거 바르샤 유스팀 3인방인 이승우, 백승호, 장결희를 보며 어린 나이에 오로지 ‘빅네임 클럽’만 보는 것보다 기회를 충분히 얻을 수 있는 팀으로의 이적이 선수 개인에게 더 값지다는 것을 배웠다.
레반테는 비록 지난시즌 15위를 기록한 중하위권 팀이지만, 한국축구의 보물인 이강인이 성장하기에는 지금보다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