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의 원작자 제니 한과 봉준호 감독의 아들인 영화 제작자 봉효민의 일화가 공개되어 화제다.
제니 한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봉준호 감독과 ‘기생충’에 대한 애정을 지속적으로 드러내 오던 중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기생충’이 4관왕을 차지하자 자신의 SNS를 통해 한 일화를 공개했다.
제니 한은 지난해 여름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3편 촬영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 교통이 혼잡해서 차에서 수다를 떠는 일이 잦았다고 밝히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당시 운전은 젊은 PA(Production Assistant, 제작 조수)였다.
그는 봉준호 감독에 대한 칭찬을 주야장천 늘어놓았다고 전했다. ‘옥자’에 대한 칭찬을 30분쯤 할 정도로 말이다.
PA는 “봉 감독이 미국에서 유명하냐”라고 물었고, 제니 한은 “물론이다. 지금 가장 유명한 한국 감독이다”라고 답했다.
그 당시 “봉씨 성을 가진 PA와 봉은사를 지나가며, 오늘 ‘봉’을 참 많이 보네’라고 생각했다”는 제니 한은 하루 일과가 끝날 때쯤 PA에게 한 질문을 던졌다.
바로 “부모님은 뭐 하시냐”는 질문이었다. PA는 “어머니는 전업주부, 아버지는 감독이다”라고 밝혔고. 제니 한은 “아버지가 연출한 작품 중 내가 들어봤을 만한 영화가 있냐”고 물었을 때 잠시 뜸을 들이던 PA는 ‘마더’와 ‘살인의 추억’을 언급했다.
그제서야 정체를 알게 된 제니 한은 그를 “배신자”라고 부르며 놀라워했다고 한다. 이 일화에 이어 “봉효민은 훌륭한 영화 제작자이며, 아버지만큼 너그러운 사람”이라며 그를 칭찬했고, ‘내사모남’ 시사회에도 초대했다며 그와의 친분을 밝혔다.
한편 ‘기생충’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받게 되자 봉준호의 아내와 아들이 오열하는 모습이 포착되어 화제가 된 바 있다. 특히 아들 봉효민씨는 ‘결혼식’을 연출하였었고, ‘1987’ ‘골든슬럼버’ ‘PMC:더벙커’ ‘옥자’ ‘리얼’ 등에 참여한 경력이 있어 아버지의 뒤를 이어 영화계에서 활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View this post on InstagramLast summer I was in Korea filming To All the Boys: Always and Forever, Lara Jean.
ADVERTISEMENT In Seoul there’s a lot of traffic so you spend a lot of time chatting in the car.
We had a young PA as our driver. The first day I went on and on about Bong Joon Ho and how he was gonna win an Oscar for his new movie Parasite.ADVERTISEMENT I spent at least half an hour talking about Okja alone.
The PA said, oh is he famous in America? I said oh yeah. The most famous Korean director of the moment! We were passing Bongeunsa temple, and my PA’s last name was Bong too, and I go, wow so many Bongs today! At the end of the day, we’re like, so what do your parents do? He says my mom is a homemaker, my dad is a director.ADVERTISEMENT I go, oh? Would I know of his work? (I have no idea why I asked this question bc I hate when people ask it of me! Like how do I know if you know my work?!) There is a slight pause from the driver’s seat and he says, um…a movie called Mother? And…Memories of Murder? When I tell you I screamed.
ADVERTISEMENT ????I called him a 배신자, which means betrayer.
Hyomin is a talented filmmaker in his own right, and just as generous as his dad.ADVERTISEMENT He was my guest at the P.
S. I Still Love You premiere and he was super happy to go, even though he’s been doing fancy Oscars stuff all month for Parasite.ADVERTISEMENT ?Anyway I love Hyomin, I love his dad, I love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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