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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여성 모델 런웨이에 세운다는 미국 속옷 브랜드


지난 5일 외신에 따르면, 시대에 뒤떨어진 미(美)의 기준을 내세운다는 비판 속, 세계 최대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스크릿(Victoria’s Secret)이 사상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여성을 모델로 발탁했다.

주인공은 브라질 출신의 모델 ‘발렌티나 삼파이우(2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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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valentts

삼파이우의 에이전트(agent) 에리오 자논에 의하면, 삼파이우는 “이번 모델 발탁이 장벽을 허무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모든 이들을 대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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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valentts

이어 삼파이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꿈꾸는 것을 멈추지 말라”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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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적으로 트랜스젠더임을 알린 미국 배우 래번 콕스(35)도 삼파이우의 게시물에 “와, 드디어!”라고 댓글을 남겨 축하를 전하기도 했다.

이는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기업인 L 브랜드(L Brands)의 마케팅 담당자인 에드 라젝이 트랜스젠더 모델 관련 발언으로 구설수에 오른 지 약 1년 만의 변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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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valentts

라젝은 지난 해 11월 “빅토리아시크릿의 속옷 패션쇼에 ‘성전환 모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빅토리아시크릿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발언이 무신경했던 것 같다”라며 사과한 적이 있다.point 202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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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는 틀림없이 쇼에 설 트랜스젠더 모델을 발탁할 것”이라며 패션쇼 후보 모델 중에도 트랜스젠더가 있으나, 성별 때문에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인스타그램@valentts

또한 보도된 외신에 의하면, 캘빈 클라인, GAP, H&M과 같은 의류 브랜드도 최근 트랜스젠더 모델로 광고 촬영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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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성인잡지 플레이보이도 지난 2017년 창간 후 처음으로 트랜스젠더 모델을 발탁한 뒤, 올해 여름 또 다시 트랜스젠더 모델을 전면에 등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