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줄 같은 몸무게를 가진 여배우들이 있다.
작품에 따라 몸무게를 늘렸다 줄였다 자유자재로 조절한다.
혹시 살을 찌우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는가?
1~2kg가 아니라 20kg를 단기간에 찌우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몸에 이상이 생길 정도로 극한의 체중조절을 하며 작품을 위해 몸을 불사른 5명의 여배우들을 소개한다.
#1 샤를리즈 테론, +22kg
할리우드의 여배우 샤를리즈 테론은 영화 ‘털리(Tully)’에서 임산부이자 세 아이의 엄마 역할을 위해 22kg를 증량했다.
그녀는 매일 아침 햄버거를 먹었고,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나 맥앤치즈를 먹으며 몸무게를 불렸다.
실제로 식습관을 급격히 변화시켰기 때문에 나중엔 몸에 이상이 왔다고 한다.
#2 류현경, +15kg
류현경은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에서 모태비만 역할을 맡아 15kg를 찌웠다.
그녀는 원래 얼굴에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이라 주변에서 “살이 너무 안 찌는 것이 아니냐”고 걱정했다고 한다.
류현경은 “그래서 더욱 열심히 먹었다”며 “한 달 동안 치킨, 피자, 햄버거, 인스턴트식품 위주로 밤낮없이 먹으며 몸을 키웠다”고 밝혔다.
#3 김고은, 8kg
김고은은 영화 ‘변산’을 찍기 위해 몸무게를 8kg 늘렸다.
그녀는 “한 달 반 만에 8kg를 찌웠다. 살이 찔 땐 행복했다. 매일 편의점에서 야식을 사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작품이 끝난 후 다이어트를 하느라 괴로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김고은은 “평생 해본 적 없는 식단 조절을 두 달 동안 했는데 너무 슬펐다. 친구들과 만나도 음식을 못 먹어 민폐인 것 같았다”고 밝혔다.
#4 르네 젤위거, +18kg
‘브리짓 존스의 일기’로 유명한 르네 젤위거는 사실 마른 몸매의 소유자다.
그녀는 45kg였지만 오직 브리짓 존스 역할을 연기하기 위해 18kg를 늘려 66kg가 되었다.
이어 바로 영화 ‘시카고’에 출연하기 위해 16kg를 다시 감량했다.
그녀의 고생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브리짓 존스의 일기 2’가 결정되었고 르네는 이번엔 11kg를 찌워 61kg를 만든다.
그러나 건강 이상을 겪고 나서 르네는 ‘브리짓 존스의 일기 3’에서는 체중 증량을 거부했다고 한다.
르네는 최근 인터뷰에서 “배우로서 몸무게를 조절했을 뿐이지 체중 감량의 권위자가 아니다”며 극에 달한 다이어트 지상주의에 화를 내기도 했다.
#5 김가희, +20kg
배우 김가희는 영화 ‘박하영’을 위해 20kg를 증강했다.
그녀는 5차 오디션까지 보며 영화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는데 “몸무게를 찌우며 캐릭터에 더욱 가까워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5kg 정도는 살이 찌는 것이 굉장히 힘들었다. 그러나 한번 찌기 시작하니 멈출 수 없었다”며 웃픈 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가희는 살이 찐 후 지하철에 가면 다른 시선을 받는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