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몰아치는 손님들에 어떻게 시간이 가는 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약간 한적한 타이밍에 조금 쉬려고 “한적하네”를 입 밖으로 꺼내든 순간, 후회할 상황이 생길 지 모른다.
그래서인지 알바생들끼리 해서는 안되는 ‘금지어’가 있다.
“한적하다..” 여길 봐도, 저길 봐도 손님이 없다.
“주말 오전이라 그런 지 사람이 없네”.. ‘오늘 하루 편하겠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한적하다.
그냥 캐셔 앞에 서서 주문을 기다려본다.
이어 시간이 되었는지 다른 알바생이 왔다.
“안녕하세요~”
“어 왔어?”
“언니 오늘 한가하네요~” 라고 말하는 알바생
그렇게 기분 좋게 “응ㅋㅋ 개이득. 오늘 꿀일듯”이라고 대답했고,
(1분 뒤)
줄 이거 실화냐… 누가 한가하대? 누가 개꿀이래?
어느새 폭풍 후회 중인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오늘 한가하네”라고 말하자마자 손님이 미친듯이 밀려온다는 머피의 법칙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