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와 정치권의 내밀한 관계가 다시 재조명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한 신천지 신도가 새누리당 대표인 이정현 의원실에서 비서로 근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누리당과 신천지와의 관계에 의혹이 다시 제기됐다.
새누리당과 신천지와의 관계성 의혹은 2007년에 처음 제기됐다.
이명박 후보와 박근헤 후보의 대통령 경선 당시 신천지는 ‘신천지 대외 활동 협조 안내 공문’을 내렸다.
그 내용을 보면 한나랑당 특별 당원으로 한시적으로 가입을 조장했다.
한나라 당원 등록과 동원을 지시하는 이유로 ‘신천지는 대외적으로 이방 바벨론의 교단에 핍박을 받고 있으며 우리의 복음 전파와 전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핍박을 이겨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이 2006년 한나라당 의원으로 있을 당시 황장엽민주주의건설위원회가 개최한 행사에서 신천지 교주 이만희(85)씨와 한 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눴다.
이후 한나라당은 2012년 2월 박근혜 의원 중심의 당지도부가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변경했다.
이때 새누리당 이름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으로 ‘새=신(新)’, ‘누리=천지(天地)’를 뜻하며 새누리가 곧 신천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당명 변경 과정에서유승민 의원은 “종교적 색채가 강하다”, “특정 교회 이름과 비슷해 종교적 냄새가 난다”는 등의 많은 반대가 있었다.
그러나 신천지와 당명은 무관하다며 추인됐다.
대선 당시에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의 이경재 기독교대책본부장이 2004년 ‘신천지 21주년 체육대회’에 참석해 축사한 영상이 인터넷으로 퍼졌다,
그리고 다시 새누리당과 신천지 연루 의혹은 떠올랐지만 이 본부장은 의례적인 축사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신천지가 최순실의 부친 최태민의 ‘영세교’와 연결돼 있어 최순실을 통해 새누리당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