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서쪽 바닷가에서 의외의 물건이 발견되었다.
바로 600년 전에 중국에서 만들어진 청동으로 된 불상이다.
<영상>
지난 11일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두 명의 영화제작자가 호주 지역을 탐사하며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물건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역사학자 겸 사진작가인 리언 데스캄프(Leon Deschamps)는 자신의 사업 파트너인 샤인 톰슨(Shayne Thomson)과 함께 금속탐지기를 들고 해안으로 나갔다.
원래는 나폴레옹 시대의 프랑스인들이 호주에 왔던 다큐멘터리를 제작할 계획이었다.
두 남성은 호주 서부 해안에서 금속탐지기를 이용해 바닷가 탐색을 시작했다.
해안가를 샅샅이 뒤져 나폴레옹 시대의 물건을 찾고 있을 때였다.
갑자기 금속 탐지기가 모래밭에서 반응하기 시작했다.
두 남성이 조심스럽게 땅을 파보자 프랑스 물품 대신 상태가 좋은 청동 불상이 등장했다.
조사 결과 해당 불상은 600년 전인 1400년대 중국 명나라 시대의 불상으로 파악됐다.
발견된 청동 불상은 부처가 태어났을 때의 모습을 본뜬 입상으로 추측된다.
두 남성은 불상이 대단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직까지 진품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만약 진품일 경우 천문학적인 가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후진타오 전 중국 주석은 “1400년대 명왕조 선박들은 영국이 항해하기 350년 전에 벌써 광대한 바다를 항해했다”고 말했다.
이번 불상이 진품으로 밝혀지면 유럽인들이 호주를 방문했던 시기보다 훨씬 앞서 중국과 호주가 교류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첫 단서가 된다.
불상이 진품인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