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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가 다 드러난 앙상한 곰 한마리가 동물원 우리 안에서 울부짖고 있다.
지난 12일 인도네시아 현지 매체는 최근 한 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는 영상을 전했다.
영상은 보르네오섬의 인도네시아 서칼리만탄주 싱카왕에 위치한 한 동물원에서 찍힌 것으로, 앙상하게 마른 곰 한 마리가 우리 속에서 울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충격적인 곰의 모습에 이 영상을 본 이들은 “굶주린 곰이 울고 있다. 이것이야 말로 동물 학대 아닌가” 등의 비판적인 어조를 높였다.
논란이 확산되자 서칼리만탄주 야생동물 보호 당국은 해당 동물원을 방문해 현장점검에 나섰다.
관계자 측은 “SNS에 논란이 된 사건의 진위를 밝혀내려 현장 점검을 했다. 곰은 무척 마른 상태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수의사는 “사육사들의 말에 의하면 곰은 2008년부터 다른 동물원에서 옮겨온 이후 식단 변화는 없었다. 현재로서는 질병이 의심된다. 폐나 심장 등 추가 검사가 진행되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