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옥상에 떨어진 아이가 외벽 대형글자판 덕분에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2일 방콕 포스트 등 태국 언론들은 4살 여자아이가 태국의 한 7층짜리 병원 건물 옥상에서 떨어졌지만 기적적으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영상>
네 눔 무앙논이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지난 11일 당시 상황을 담은 구조 영상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영상에는 실제 병원 외벽에 부착된 ‘100주년 기념 건물’이라는 뜻을 가진 태국어 대형글자판 첫 글자에 아이가 걸려있었다.
조금 뒤 누군가가 이 아이를 끌어올리는 장면도 보였다.
소녀는 전날 친척들과 함께 병원 7층에 입원한 아버지를 찾아왔다가 도마뱀붙이를 쫓아 옥상까지 올라갔다가 균형을 잃고 옥상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다행히 옥상에서 1m가량 아래에 붙어 있는 건물 외벽 대형글자판에 소녀의 셔츠가 걸렸고, 기적적으로 병원 직원의 도움으로 구조됐다.
당시 부모와 문병객들도 긴장 속에서 구조 장면을 지켜봤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누리꾼들은 “크게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다”, “글자판 잘만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