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이하 클로로퀸)이 코라나19 감염 환자 치료에 사용될 경우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클로로퀸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알려져있다.
11일 블룸버그통신과 더힐 등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 식약처 ANSM은 클로로퀸을 투여한 환자 43명에게서 심장 발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NSM은 “초기 연구결과 클로로퀸을 투여받은 코로나19 환자에게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하며 해당 약이 병원에서 엄중한 의학 관찰 아래에서만 사용돼야 한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이어 ANSM은 클로로퀸과 인간면역결핍 바이러스(HIV) 치료제 ‘로피나비르-리토나비르 혼합약’을 포함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고 알려진 약들을 실험한 결과, 환자 100명이 부작용을 보였다고 전했다.
그리고 이 가운데 82명이 중증이며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쿨로로퀸이 코로나19 치료에 효과를 보인다며 프랑스 의사 디디에 라울(68)이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클로로퀸을 ‘게임 체인저’라고 평가하며 대량 구매를 통해 약 2900만개를 비축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클로로퀸의 코로나19 효능은 입증되지 않은 상태임이 분명하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와 싸워온 의료진들이 클로로퀸의 약효가 불분명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