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럽 전역을 강타했다.
이탈리아에 이어 스페인과 프랑스도 비상사태에 선포하고 전국적인 조처에 나섰다.
6350만 인구의 프랑스에서는 4400여 명의 확진자와 91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프랑스 정부는 식당, 영화관, 박물관 등의 상업 시설을 모두 문을 닫는 조치를 시행했다.
필리프 총리는 “중대하게 호소한다. 우리 모두 대응을 위해 더 질서 있게 지침을 따라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제한’만이 확산을 방지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호소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역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들 앞에서 고개를 숙였다.
마크롱 대통령은 “저는 침착을 유지하는 모든 프랑스 국민들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고개 숙여 인사한다”며 “프랑스의 모든 의료시설에서 일하는 분들 이 바이러스를 늦출 수 있었다면 모두 이분들의 헌신 덕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는 국가적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프랑스인들을 대표해 말하고 싶다. 존경하는 그들은 오직 인류애, 우리의 건강, 우리의 삶만을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프랑스 정부는 15일 저녁 감염병 경계등급(총 3단계)을 최고 등급으로 격상했다.
그러나 정부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 시민들은 상점들이 문을 닫자, 공원에 모여들며 사회적 논란을 빚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