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출연했다.
지난 2018년 결혼하면서 ‘품절녀’가 된 이수지의 남편은 팬으로 시작해 결혼까지 성공한 이수지의 ‘성공한 덕후’다.
대학생 시절 우연히 대학로 공연에서 이수지를 처음 보고 시간이 지나 TV 속에서 그녀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SNS로 연락을 취해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쳤다.
첫 만남에 남편은 “펜심이 떨어지면 팬심을 채우겠다”라며 수줍은 마음을 전했다.
결혼 1년 차 아직 신혼부부인 이수지 부부는 집안일, 대본 연습, 취미 생활까지 모든 것을 공유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2세 준비를 시작했다.
이수지는 결혼은 물론 아이 생각도 전혀 없었다.
형편이 어려운 친정 엄마를 두고 떠나는 것 같았기 때문인데, 그런 이수지의 남편은 그녀의 허물마저 감싸주는 듯한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 마음을 열게 했고, 결국 아이까지 꿈꾸게 됐다.
‘사람이 좋다’ 인터뷰에서 그는 유년시절부터 최근까지 이어진 아버지의 거듭된 사업실패로, 온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살았으며 그로인해 20살 부터 생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던 가족사를 공개했다.
수차례 위기를 이겨내고 개그우먼이 되었을 때도, 연이어 터지는 아버지의 부채 사고로 혹여나 빚쟁이들이 찾아올까봐 두려움까지 떨었다고.
오랜 기간 아버지의 부채를 대신 갚은 이수지는 결혼을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고, 혹여나 결혼식에도 빚쟁이들이 찾아오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에 식 진행 내내 마음을 졸였다고 한다.
한편, 이수지 씨 편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11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