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년 서울시 지하철 요금이 인상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지난 23일 KBS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지하철 요금을 200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기준 서울 지하철 1인당 수송원가는 1456원, 평균 운임은 946원으로 승객 1인당 510원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서울시 측은 “이번에도 국고 보조가 안 되면 지하철 요금 인상 외에는 방법이 없다”라며 “200원 인상안을 포함해 여러 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지하철 적자의 가장 큰 원인은 무임승차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무임수송 인원은 2017년 약 2억 5825만 명, 2018년 약 2억 6105만 명으로 전체 탑승객의 약 14.9%를 차지하고, 무임승차 인원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무임승차 제도는 65세 이상 노인, 장애인, 국가 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무임승차 인원 역시 크게 늘어 각 운영 기관이 요금을 부담하고 있다.
현재 정부는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는 수도권 도시철도의 법정 무임승차 손실 약 50∼60%만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시를 포함한 6개 지방자치단체가 무임승차 손실에 따른 정부 지원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무임승차의 기준 나이를 65세에서 높이는 방안 역시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