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의 팬이라면 누구나 한 번 쯤이름을 들어봈을 민희진 전 SM 엔터테인먼트 이사의 행보가 밝혀졌다.

최근 민희진 전 이사는 오랫동안 몸 담았던 SM 엔터테인먼트를 나왔다.

BTS가 소속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1일 민희진이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브랜드 총괄 (Chief Brand Officer, 이하 CBO)로 합류한다고 전했다.

빅히트는 “민희진 전 SM 엔터테인먼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등기 이사가 오늘부터 빅히트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민희진 CBO는 현재 레이블 확장 및 사업 영역별 구조 개편을 추진 중인 빅히트와 그 관계사 전반에 대한 브랜드를 총괄하는 수장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빅히트 레이블을 제외한 다수 레이블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팅을 전담하며 새롭게 탄생할 걸그룹의 론칭을 주도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민희진 CBO의 신규 레이블을 설립해 신인 발굴 및 음악 제작 영역까지 제작자로서 활동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작년 연말 이전 SM 엔터테인먼트를 떠난 후 민희진 CBO는 국내외 업계 여러 곳에서 러브콜을 받았으나 최근 빅히트 합류를 결정했다.

민희진 CBO는 “빅히트와 논의를 하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를 변화시키고자하는 의지, 산업을 확장하는 비전, 무엇보다도 제가 바라본 업계의 미래와 궤를 같이 하고 있어 놀랐다”며 “앞으로 멀티 레이블 및 사업 영역별 전문화 구조로 재편하는 빅히트 및 관계사들과 펼쳐나갈 미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방시혁 대표는 “민희진 신임 CBO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관계자라면 누구나 알고 있듯이 케이팝에 ‘비주얼 디렉터’와 ‘기획자’라는 개념을 정착시킨 리더 중의 리더”라고 표현했다.

그는 “그녀가 갖고 있는 브랜딩에 대한 탁월한 식견은 현재 기업 구조를 재편중인 빅히트 및 관계사들에게 멋진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선도적 비전을 갖고 있는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레이블을 통해 케이팝에 어떤 혁신을 가져오게 될 지 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희진 CBO는 SM 엔터테인먼트 재직 시절 ‘소녀시대’의 콘셉트 기획을 시작으로 f(x), 레드벨벳, 샤이니, 엑소 등의 독특한 시각적 이미지와 콘셉트를 만들어 아이돌 문화에 새로운 브랜딩 전략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