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활동 중인 유튜버 ‘카미죠우’는 최근 신주쿠의 거리에서 일본인들에게 “후쿠시마 물 마실 수 있으세요?”라는 질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 27일 카미죠우가 게재한 영상에는 후쿠시마산 생수를 들고 직접 일본인들에게 다가가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카미죠우는 만나는 일본인들에게 “도쿄 올림픽이 언제인 지 알고 있냐” “야구 경기가 후쿠시마에서 열리는 것을 알고 있냐”는 질문으로 말을 시작했다.
대부분의 일본 시민들은 도쿄 올림픽의 자세한 사정에 대해 큰 관심이 없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카미죠우는 방사능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물었고, 일본인들 모두 “8년이나 지났으니 안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런 것 신경 쓰지 않고 음식을 사 먹는다” 등의 대답을 했다.
그러나 카미죠우가 “그러면 이 생수(후쿠시마산) 마실 수 있겠냐”고 묻자, 영상 말미에 등장한 두 여성을 제외하고 나머지 일본인들은 주저하는 모습을 보였다.
“배가 불러서 마실 수가 없다” “모르는 사람이 준 것은 찝찝하다” 등의 핑계를 대며 물을 마시지 않거나, 살짝 입만 대는 시늉을 하기도 했다.
국내 네티즌들은 “본인들도 결국 저럴 거면서 왜 외국인들 먹일 계획을 하고 있냐” “먹어서 응원하자더니 다 거짓말이네” “올림픽 너무 걱정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