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7월24일에 개최를 앞두고 있는 ‘일본 도쿄올림픽’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2011년에 있었던 원전폭발사고로 인해 후쿠시마원전이 폭발하면서 지면에 유실된 지하수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지난 28일 ‘오염수 제어되지 않아 후쿠시마 제1(원전) 건물지하에 고농도 1만8000t’라는 제목의 기사를 냈는데, 이 기사에서 “도쿄전력 후쿠시마 제1원전 (방사성물질) 오염수 대책이 난항하고 있다”라며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013년 9월 도쿄올림픽 유치 연설에서 ‘상황은 컨트롤되고 있다’라며 발언한 것과는 상당히 대조되는 내용이다.
문제의 오염수는 원자력발전소 건물 지하에 존재하는 것으로 이 물은 폭발사고 당시 1∼3기에서 녹아내린 핵연료를 식히기 위해 쏟아 부은 물이 방사능에 오염되어 생긴 물이다.
이 오염수는 당시 폭발과 지진으로 생긴 건물균열을 통해 지하수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양이 1만 8000톤에 달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충격적인 점은 이 오염수의 방사성물질 농도가 현재 관리를 위해 별도 탱크에 분리보관 중인 기존 오염수의 약 1억배나 된다는 점으로 도쿄올림픽의 일부 종목을 후쿠시마에서 진행하고 선수단에게 후쿠시마산 농산물로 식사를 공급한다고 공언하는 만큼 우려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등은 ‘상황이 컨트롤되고 있다’는 아베 총리의 주장을 “거짓말”이라고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