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로나19’ 사태가 더욱 심각해지면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높은 조회수를 기록한 글이 화제다.
이 게시글은 2005년 게임 WOW에 등장한 ‘학카르’라는 보스와 한 ‘중독 버프’에 대한 설명이었다.
글에 따르면, 게임 속에서 ‘오염된 피’라는 기술에 맞으면 ‘중독 버프’에 걸리게 되는데, 이 때 중요한 건 이 버프가 전염이 되기도 하지만 플레이어의 스킬만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것이었다.
실제 게임에서 역시 아무것도 모르고 지나가던 플레이어들이 감염되는 것은 물론 감염된 유저들이 다른 도시로 나가면서 더 크게 퍼지기 시작하는 모습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이 버프에 대한 해제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유저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나만 죽을 수 없다”며 다른 플레이어를 감염시키려고 일부러 돌아다니는 유저가 있거나, 반대로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안 시키기 위해 구석에서 혼자 죽는 사람도 있었으며 심지어 가짜 약을 팔아 ‘먹튀’한 사람까지 나오게 되었다.
이러한 게임 현상을 보며 누리꾼들은 “이거 지금 코로나 사태 아니냐”, “이거 2020년 지금 보여주는 듯”, “성지순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실제 현 ‘코로나19’ 사태와 유사하게 게임 속에서도 이 전염병 버프가 퍼지지 않도록 감염되지 않은 도시 출입을 통제 시키기 시작한다.
그러나 뒤늦게 운영자가 플레이어를 격리시키려고 왔지만 이 버프의 확산을 막을 수는 없었고 결국 블리자드 측에서 서버를 ‘리셋’시키는 것으로 사건은 마무리 되었다.
이후 이 사건은 의학계에서도 큰 이슈가 되면서 BBC 뉴스는 물론 인터넷 저널과 의학 저널에서 논문이 발표될 정도로 유명한 사건이 되었다.
이 글을 읽은 누리꾼들은 “소름 돋았다”, “이미 게임에서도 경험한 일이 현실로…”, “미쳤다 진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