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 출신이자 유튜버 강병규(48)가 정치적 발언을 하며 논란을 빚었다.
지난 29일 강병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들이댄 할머니를 보고 경악 했다”며 “경호원을 전부 해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할머니는 신원 조사를 하고 꼭 형사처벌을 해야 한다”며 “코로나 바이러스를 대통령에게 옮길 수도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사건을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서 일어났다.
문 대통령이 헌화 및 분향을 위해 현충탐으로 자리를 옮기던 중, 천안함 유족 윤청자 씨가 문 대통령에게 갑작스레 다가갔다.
윤청자 씨는 지난 2010년 3월 천안함 피격 당시 순직한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다.
유족 보상금으로 받은 1억898만원을 전부 정부에 기부하기도 했다.
윤 씨는 문 대통령에게 “이게 북한 소행인지 아니면 누구 소행인지 말씀 좀 해달라. 맺힌 한을 풀어달라”며 “가슴이 무너진다”고 눈물을 보였다.
문 대통령은 잠시 당황했으나 “정부 공식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다. 북한의 소행이라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라며 윤 씨를 다독여줬다.
이에 대해 강병규는 “동정은 금물”이라며 “사람 좋다고 만만하게 대하면 죽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강병규는 강남구청장에 대해서도 과격한 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그는 “유학 생활 스트레스로 하와이 여행 가려다 제주도로 가게된 눈물 없이 못 듣는 모녀 사연을 기자회견에서 투척”이라며 “선의의 피해자? 개XX”라고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있었음에도 제주도 여행을 다녀온 모녀를 두둔한 정순규 구청장을 향한 발언이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할머니 원한을 풀어주지는 못할망정 어이가 없다”, “할머니한테 막말 장난 아니네. 할머니 형사처벌을 시키자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강병규는 2001년 프로야구 현역 은퇴 후 방송인으로 활동하다 2008년 불법 인터넷 도박 파문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2013년엔 사기 혐의로 법정 구속되었고 최근에는 유튜버로 전향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