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버닝썬’ 사건 이후 클럽의 마약 유통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버닝썬 외에도 서울 강남권 일대 클럽까지 수사 대상이 됐다.
지난 17일 채널A 뉴스는 경찰이 서울 강남권 일대 클럽을 중심으로 마약 유통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보도했다.
‘버닝썬’의 마약 유통 의혹의 중심에는 클럽 MD 인 중국인 여성 애나가 있다.
클럽 MD는 손님을 끌어 모으는 일을 한다.
클럽 MD는 자신이 데려오는 손님 1명당 일정 금액을 받으며 수익을 올리기도 하고, 자신이 데려온 손님이 클럽에서 쓴 돈의 13~18%를 수수료 격으로 받아 수익을 낸다.
즉, 클럽 MD는 클럽에 사람을 끌어들이고, 그들이 돈을 쓰게 만들면서 돈을 번다.
클럽 한 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일하면 높은 수익도 달성할 수 있어 여러 곳에서 일하는 MD들도 있다.
경찰은 이 부분에 주목했다.
버닝썬에서 MD로 활동한 애나가 다른 클럽에서도 활동한 만큼, 클럽 MD들이 이러한 수익 구조 아래서 마약 유통을 꾀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현직 클럽 MD는 “클럽 안에 (마약) 파는 사람들이, (마약) 업자가 있어서 몰래 손님인 척 와서 살짝 (MD와) 뒷거래 좀 하고, 서로 윈윈하는 거다”라며 폭로해 충격을 전했다.
또한 그는 “아직도 (마약) 유통을 하긴 하더라. (위에서) 그만하라고 하는 데 하는 사람은 하고 있다”며 “(애나는) 운이 안 좋았던 거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