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강원도가 직접 나서서 전국 감자 판매 행사를 하며 ‘강원도 감자’가 실시간 검색어 상단에 올랐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강원도가 함께 홍보하는 ‘강원도 감자’는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소비가 위축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는다는 취지로 1상자(5kg)에 5000원, 배송료 포함이라는 조건으로 판매를 하였다.
시중의 절반 가격과 강원 감자 농가를 돕기 위한 이 이벤트는 1시간에 판매 홈페이지 동시접속 10만명이라는 놀라운 반응을 일으키며 준비한 모든 수량이 완판되었다.
감자는 집앞에서도 살 수 있지만, 어려운 농가를 돕기 위한 좋은 취지에 많은 시민들이 반응한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이 ‘강원도 감자’를 배송받은 구매자들의 충격적인 후기들이 올라오면서 환불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구매자들의 사진과 올라온 후기들에선 “감자 대부분이 군데군데 썩어있고 4분의 1을 도려내야해서 실망입니다”, “아침에 알람을 맞춰놓고 벼르고 별러샀는데, 깎아보니 죄다 썩어 있어 먹을 수가 없어요. 두박스나 샀는데..”, “농가를 돕기 위해 샀는데 아무리 싸다고 하더라도 지자체를 믿고 산건데 이게 뭔가요..” 등의 불만이 다수 올라와있다.
심지어 구매자의 신상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례에 대한 후기까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로 감자들은 상태 선별이 제대로 되지 않은 상태로 이곳저곳이 썩어있는 모습이다.
‘강원도 감자’를 구매한 사람들 중 환불을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를 비판하는 사람들 또한 생겨나면서 좋은 취지로 산 감자와 지자체에 대한 배신감에 울분을 토하는 구매자들 또한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