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구미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 학대를 한 정황이 밝혀졌다.
지난 7일 MBC 뉴스데스크는 구미 어린이집 학대 현장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어린이집 교사들은 어린이 5명을 학대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어린이집 교사는 밥을 먹고 토한 아이에게 그대로 토사물을 다시 입에 넣어 억지로 먹였다.
또한 낮잠을 자지 않으려 우는 아이를 다리로 짓누르기도 했다.
아이의 팔을 낚아채 일으켜 세웠다 그대로 눕혀 아이의 얼굴이 바닥에 부딪히기도 했다.
책을 빼앗으면서 교사는 어린이의 빰을 후려쳤다.
지난해 10월 경찰은 신체적, 정서적 학대 행위가 있었던 정황을 포착했다며 해당 어린이집의 보육교사2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하지만 검찰이 이 사건을 형사 사건으로 처리하지 않고 정서적 학대 혐의만 인정해 아동보호사건으로 가정 법원에 넘기면서 학부모와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학부모와 시민 단체가 경찰과 검찰의 부실 수사와 축소 의혹을 제기하면서 따라 법원은 신체적 학대 혐의를 다시 심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