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활동을 하다 임신과 결혼을 한 율희가 당시의 심경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지난 25일 방영된 KBS2 ‘해피투게더4’에는 율희가 출연해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을 하게 된 순간을 공개했다.
율희는 걸그룹 라붐 출신으로 22살의 어린 나이에 같은 아이돌 활동을 하는 FT아일랜드 최민환과 결혼에 성공했다.
당시 율희는 혼전임신 소식을 먼저 공개하며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처음에 율희는 임신 사실을 숨기고 걸그룹 활동을 이어나갔다고 한다.
그녀는 “일본 공연도 가야하고, 스케줄이 잡혀 있었다”며 “배는 불러오는데 무대 의상을 입어야 하니 난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민환에게 먼저 알리고 엄마에게 임신소식을 전하니 바로 눈물을 흘리시더라”고 덧붙였다.
율희는 “엄마가 처음에 한 말은 ‘최 서방은 괜찮대?’였다. 남자 쪽이 괜찮지 않으면 어떡하냐며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셨다”고 심정을 전했다.
율희의 어머니는 2주동안 아예 말을 안 하셨다고 한다.
그녀는 “2주 뒤에 검진 차 병원에 갔다 오니 그제야 ‘너도 대단하다’고 하시더라. 그때부터 받아들이셨다”고 상황을 전했다.
율희의 아버지도 처음에는 최민환과의 결혼을 반대했다.
그러나 최민환이 찾아와 무릎을 꿇고 “율희와 결혼하고 싶다. 아이도 책임 질 자신이 있다”고 말하자 상황이 달라졌다.
율희는 “아빠가 20여분을 가만히 계시다가 ‘내 딸 책임질 수 있냐’고 되물으셨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최민환이 뺨 한 대 맞을 각오로 갔다더라. 듬직한 모습에 허락하신 것 같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율희가 혼전임신 소식을 알게 된 날은 최민환이 일본에서 투어 콘서트를 진행하는 중이었다.
임신 소식을 전하자마자 최민환은 바로 회사에 모든 상황을 전달했다.
당시 최민환의 회사 회장은 “네가 어떻게 활동했는지 알기 때문에 너를 믿는다. 축하한다”며 축복을 했다는 후문이다.
율희는 “회장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아이돌 부부 율희와 민환의 우여곡절 결혼 이야기는 아래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