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를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의 책임 공방이 매섭게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변호사 단체가 중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의 변호사인 래리 클라이먼, 이익단체인 프리덤 워치, 텍사스업체 버즈포트가 중국 정부와 중국군 그리고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 등을 상대로 20조 달러(한화 2경 4천조원)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코로나 바이러스는 중국이 준비한 생물학적 무기”라고 주장하며 “중국이 코로나로 인한 죽음을 도왔고 방치했으며 테러리스트들에게 물질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미국 시민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등의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원고는 또 “피고는 국제 테러를 지속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국제적으로 외부에 위험성을 알린 중국 의사와 연구원들이 침묵됐다”고 덧붙였다.
원고측은 배심원 재판을 요구했지만, 이 재판이 실제로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한편, 앞서 중국의 한 변호사 역시 미국 행정부 등을 상대로 코로나19에 따른 수입손실 및 정신적 피해를 보상하라고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를 둘러싼 양국의 기싸움이 실제 금전적 배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과학적으로 원인을 규명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