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입주민의 갑질을 견디다못해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아파트 경비원의 소식에 네티즌들이 분노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던 중 그의 마지막 유서가 공개돼 더욱 우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 사무실 유리창에는 돌아가신 경비원을 향한 아파트 입주민들의 메모지가 가득했다.
주민들은 경비원에 대해 “항상 먼저 다가와 인사하셨다. 뒤통수에다가도 인사하실 정도”, “6살 아이인 우리 애한테도 배꼽 인사를 하신다. 유치원 갈 땐 ‘다녀오세요 왕자님’이라고 인사하시기도 했다”며 울먹였다.
또 이 경비원은 입주민들이 짐을 들고 있으면 엘리베이터까지 들고 실어주고 분리수거도 같이 하는 등 정말 착한 분이셨다고 모든 입주민들이 입을 모아 말했다.
이렇게 순수하고 친절했던 경비원의 극단적 선택에 입주민들은 안타까움을 표했다.
고인은 두 딸의 아버지였다. 큰딸은 결혼해 출가했고 둘째 딸과 같이 살고 있었는데, 둘째 딸에게 ‘우리아가’라며 적힌 돈 봉투를 유서로 남겼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눈물난다. 좋은 곳으로 가시길”, “가해자 진짜 남은 인생 죗값 치뤄라”, “너무 속상하다”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