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인기 웹툰 ‘여신강림’의 작가 야옹이의 해명이 논란되고 있다.
앞서 10일 공개된 여신강림 83화에서는 주인공 서준의 친구가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데뷔했지만 악플에 시달려 자살을 하는 모습이 묘사됐다.
웹툰 속 오디션 프로그램에는 ‘조작’ 논란과 ‘PD접대’ 설정이 추가됐다.
최근 논란을 빚은 Mnet ‘프로듀스 101’ 사건을 암시하게 되는 내용이었다.
해당 웹툰이 공개된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신강림’이 실제 인물을 묘사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여신강림 속 그림체가 실제 ‘프듀’ 방송에 나온 연습생과 똑같았기에 논란이 더욱 거셌다.
이에 야옹이 작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장문의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사회는 정의롭게 돌아가야 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며 “저같이 힘없는 사람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이 크게 없어 작품에서나마 풀어보려 했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특정 아이돌이 거론되고 있음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한 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야옹이 작가는 “저 또한 여전히 그 특정아이돌의 팬이고 현재 할 수 있는 게 지켜보는 것뿐이라 매일 답답한 심정이다”고 토로했다.
이어 “전체적인 아이돌 산업의 문제점에 대해 짚고 넘어가고자 한 거였는데 제 의도와 다르게 비쳐진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덧붙였다.
해명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본인도 역량이 없는 건 인정하네”, “엠넷 제작진들이 문제인 건데 피해자인 연습생들을 겨냥하고 자살로 마무리했으면서 사회 정의를 언급하다니”, “차라리 악플러들을 비판하던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