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 올라온 한 대학생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달 29일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문득 부모님께 감사함을 느꼈다”는 말로 글을 시작하는 글이 게시됐다.
사연의 주인공은 “4학년 될 때까지 학점은 2점대 찍고 허구헌날 술이나 처먹으러 다니고 맨날 롤밖에 안 하고 그야말로 막장으로 살았는데 4학년 돼서 이제 슬슬 취업 자리나 알아볼까 생각해보니 갈 수 있는 데가 없다”고 썼다.
그는 “고민이 시작됐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며 “어차피 나에겐 한 달에 많이 벌면 1억까지 벌어오시는 아버지가 계시고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땅이 있으며 조만간 상속이나 증여받을 부동산이 있으니까”라고 썼다.
그러면서 “열심히 살던 동기들은 저렇게 살아봤자 평생 반의반도 가지지 못할 걸 난 이미 갖고 태어났고 그 사실을 25년 만에 확 느끼니까 삶에 대한 무한한 감사함이 느껴진다”고 했다.
이 글에는 누리꾼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부모가 재산이 많아도 당사자가 바보면 금방 무너진다”, “타인의 노력을 가볍게 보지 마라”, “재산 물려받으면 금방 탕진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