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허위보고를 받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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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약국과 마트의 마스크 구매가능 비율이 80%를 넘어섰다며 시정 안정화 조치가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일선약국에서는 코로나 확진자가 200명을 넘어서면서 원래 수급에 애를 먹었었지만 더 늘어나 힘들면 힘들지 절대 쉽게 수급을 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정부 발표와 현장 상황은 괴리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보건용 마스크 등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생산, 유통, 판매 등 전 과정에 걸쳐 가용한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따.
이에 마스크 품점률이 감소하고 구매 가능한 약국, 마트 비율 증가와 가격도 다소간의 하향 안정세를 보이는 등 일부 수급개선 기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용범 차관은 “긴급 수급조정조치로 확보된 자료를 통해 마스크 등의 시장거래를 투명하게 분석하는 한편, 위반혐의가 의심되는 경우 합동점검반을 통해 철저히 조사하고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청도의 마스크 수급상황 등을 집중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마스크 수급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며 가용한수단을 총 동원해 철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알렸다.
그러나 약사들의 입장은 다르다.
약사들은 손소독제는 원활한 편이지만 마스크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정부 발표 내용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에 표를 보냈다.
서울지역의 K약사는 “KF 마스크는 여전히 품절”이라며 “어렵게 구한 방한대 역시 소량만 공급돼 하루를 버티기도 힘든 상황”이라고 전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수 백 명 나오고 있는 대구지역의 한 약사 역시 “대한약사회가 공급한다고 한 마스크는 아직도 감감무소식”이라며 “21일 오전에 보유하고 있던 200여장의 마스크는 단 1시간만에 품절이 됐다. 언제 공급될지도 모른다”고 전했다.